상공자원부는 올 하반기 "중소기업 자동화사업" 지원대상으로 전국에서
2천96개업체를 선정, 총 7천8백79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당초 하반기 지원규모로 5천억원을 책정했으나 사업타당성이
인정되는 기업들이 제때에 시설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규모를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내년상반기까지의 대출경과를 보아 95년도 지원분에
포함할 계획이다.

한편 상공자원부는 지원대상업체 선정을 끝냄에 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안에
설치된 자동화추진 중앙본부를 사후관리체제로 전환하고 12개 지역본부에
"자동화추진 애로신고센터"를 설치, 사업계획 이행여부와 지원자금의 적정한
사용여부를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박주태상공자원부 중소기업진흥과장은 "이번 자동화사업의 특징은 외화
대출자금을 별도로 마련했음에도 외국산 설비보다는 애프터서비스가 손쉬운
국산 자동화설비에 신청이 크게 몰렸다는 점"이라며 "추천금액의 83.4%인
6천5백78억원이 국산설비 구입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