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킹시대 열리는가..판매대행 탈피...금계좌 개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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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뱅킹(GOLD BANKING)시대가 열리는가.
외환은행이 25일부터 선경에서 수입한 금괴의 판매대행을 시작함으로써
골드뱅킹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골드뱅킹은 판매대행만이 아니고 고객명의의 금계좌개설 금증서발행등
다양하다.
은행의 금판매대행은 골드뱅킹의 극히 초보적인 수준.금방에서 파는 금을
은행에서도 판매하는 정도일 뿐이다.
지난 90년에도 부분적으로 있었던은행의 금판매가 재개됐으나 골드뱅킹
으로 부르기에는 너무나 단순한 업무라고할수있다.
현재 골드뱅킹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은행은 제일은행이다.
제일은행은 고객이 예금한 돈으로 직접 금을 사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품명은가칭 "순금적금".고객이 적금식으로 넣은 돈으로 제일은행이
금을 매입하는방식이다.
금은 인풀레이션헤지수단으로 적격이다.
장식용구나 예술품으로도 쓰이지만 장기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선 제일로
꼽힌다.
제일은행의 김동철상무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있는 골드뱅킹을
취급하기위해 전산프로그램개발등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일은행의 시도는 벽에 부닥쳐있다. 은행감독원에서 아직
이르다며 "NO"를 한것이다. 은감원은 자칫하면 투기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며 허용치 않았다.
은감원규정으로도 본격적인 골드뱅킹이 금지돼있다. 현재 가능한 것은
외환은행이 이날부터 시작한 단순한 판매대행.
은행이 자기계정으로 금을 사고팔거나고객명의의 금계좌를 개설하는것,
또는 금증서를 발행하는등의 진정한 의미의 골드뱅킹은 규정으로
금지돼있다.
골드뱅킹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금유통시장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금은 상당부분 밀수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드뱅킹으로 정식통관절차를 밟아 들어온 금이 공적기관에서 국제시세에
따라 거래된다면 재래시장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당국이 본격적인 골드뱅킹에 아직은부정적인 것도 이를 감안한게
아니냐는 추측도있다.
그러나 제일은행이 지속적으로 골드뱅킹문을 두드리고 있고 다른 은행
들도 관심을 갖고 있어 2-3년안에 본격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고객들에게 투자대상을 넓혀주고 국내금유통시장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라도 본격적인 골드뱅킹을 은행에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환은행에서 이날부터 팔기 시작한 금값은 시중의 금은방가격보다
다소 비싸다. 이날 시한 금괴값은 1 에 1만6천5백44원(부가세포함),
10 에 13만8천3백80원등이다.
가격은 국제시세에 따라 매일 변한다. 판매되는 금괴는 모두 10종류.
모양은 얇고 넓은 막대형이다.
수입자인 선경측은 순도 999.9및 중량을 스위스뱅크가 보증해 믿고
살수있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판매첫날이어서 실적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판매되는 금괴의
종류및 가격등을 묻는 전화가 많아 금에 대한 일반인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장기 안정적인 투자대상으로 꼽히는 금으로 은행이 장사하는 골드뱅킹
시대의 문턱에 막 들어선 것이다.
<고광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
외환은행이 25일부터 선경에서 수입한 금괴의 판매대행을 시작함으로써
골드뱅킹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골드뱅킹은 판매대행만이 아니고 고객명의의 금계좌개설 금증서발행등
다양하다.
은행의 금판매대행은 골드뱅킹의 극히 초보적인 수준.금방에서 파는 금을
은행에서도 판매하는 정도일 뿐이다.
지난 90년에도 부분적으로 있었던은행의 금판매가 재개됐으나 골드뱅킹
으로 부르기에는 너무나 단순한 업무라고할수있다.
현재 골드뱅킹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은행은 제일은행이다.
제일은행은 고객이 예금한 돈으로 직접 금을 사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품명은가칭 "순금적금".고객이 적금식으로 넣은 돈으로 제일은행이
금을 매입하는방식이다.
금은 인풀레이션헤지수단으로 적격이다.
장식용구나 예술품으로도 쓰이지만 장기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선 제일로
꼽힌다.
제일은행의 김동철상무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있는 골드뱅킹을
취급하기위해 전산프로그램개발등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일은행의 시도는 벽에 부닥쳐있다. 은행감독원에서 아직
이르다며 "NO"를 한것이다. 은감원은 자칫하면 투기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며 허용치 않았다.
은감원규정으로도 본격적인 골드뱅킹이 금지돼있다. 현재 가능한 것은
외환은행이 이날부터 시작한 단순한 판매대행.
은행이 자기계정으로 금을 사고팔거나고객명의의 금계좌를 개설하는것,
또는 금증서를 발행하는등의 진정한 의미의 골드뱅킹은 규정으로
금지돼있다.
골드뱅킹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금유통시장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금은 상당부분 밀수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드뱅킹으로 정식통관절차를 밟아 들어온 금이 공적기관에서 국제시세에
따라 거래된다면 재래시장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당국이 본격적인 골드뱅킹에 아직은부정적인 것도 이를 감안한게
아니냐는 추측도있다.
그러나 제일은행이 지속적으로 골드뱅킹문을 두드리고 있고 다른 은행
들도 관심을 갖고 있어 2-3년안에 본격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고객들에게 투자대상을 넓혀주고 국내금유통시장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라도 본격적인 골드뱅킹을 은행에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환은행에서 이날부터 팔기 시작한 금값은 시중의 금은방가격보다
다소 비싸다. 이날 시한 금괴값은 1 에 1만6천5백44원(부가세포함),
10 에 13만8천3백80원등이다.
가격은 국제시세에 따라 매일 변한다. 판매되는 금괴는 모두 10종류.
모양은 얇고 넓은 막대형이다.
수입자인 선경측은 순도 999.9및 중량을 스위스뱅크가 보증해 믿고
살수있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판매첫날이어서 실적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판매되는 금괴의
종류및 가격등을 묻는 전화가 많아 금에 대한 일반인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장기 안정적인 투자대상으로 꼽히는 금으로 은행이 장사하는 골드뱅킹
시대의 문턱에 막 들어선 것이다.
<고광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