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가공기 업체인 한광(대표 계명재)이 한국형 레이저가공기를 개발,
시판에 나선다.

25일 한광은 지난 18개월간 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최첨단의 차세대
제품을 국산화, 연간 1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레이저빔 거리를 컴퓨터로 자동조절할 수 있는 이 제품의 가공능력은
연강 16mm 스테인리스스틸 10mm 알루미늄 5mm로서 기존 제품보다 가공속도가
2배나 빨라 같은급의 가공기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주물구조로 되어있어 내진성 내구성이 뛰어나고 설치
면적이 기존 제품의 3분의2 정도여서 설치시간이 짧고 운전비용 또한 싼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광은 이 제품의 무게중심이 테이블 중앙에 있어 오래써도 정밀성을
유지한다고 밝히고 국내외 특허를 출원, 내수 공급과 함께 수출주력상품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인천 남동공장에서 1~2kW급 3개기종을 연간 50대씩 생산, 일본산
보다 30%가량 싼값에 기계 자동차부품 중전기등 수요업계에 공급할 계획
이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