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산악지대에 건설되는 한국골프장에서는 평탄한 지형에서의 샷보다는
전방이 높거나 낮은 지형에서의 샷을 많이 해야 한다.

볼이 조금만 휘어도 경사면에 볼이 정지하는 것.

볼의 위치가 골퍼의 스탠스보다 높은 곳에서는 보통 훅구질의 샷이 나온다.

이 경우 볼이 왼쪽으로 크게 휜다기 보다는 다이렉트로 목표보다 왼쪽을
향해 볼이 나간다.

골퍼들은 이같은 속성을 거의 알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 목표보다 오른쪽을 향해 샷을 한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경사면 샷은 컨트롤이 중요하다.

150야드의 경사면 샷을 할때 150야드의 클럽을 선택하면 풀스윙을 하거나
평상시보다 좀더 강하게 쳐야 한다.

그럴경우 경사면이라는 "장애"로 인해 컨트롤이 힘겨워 질수 있다.

따라서 경사면 샷을 할때는 차라리 두 클럽정도 크게 잡고 가볍게 치라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