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1인 즉 주인이 바뀐 상장기업의 주가는 여타 회사에비해 훨씬 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금년들어 대주주가 실제로 바뀐 상장기업은
한국이동통신과 상업증권등 12사이며 이들회사의 현주가는 연초에비해
평균 1백6.1%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회사의 대주주변경 공시일이후 주가상승률은 평균 58.1%이다.
이는 금년들어 현재까지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4.1%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처럼 주인이 바뀐 회사들의 주가가 여타종목에비해 훨씬 더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하반기이후 M&A가 새로운 증시테마로
부각됐던데다 기업변신및 새로운 대주주에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업별로는 지난6월 유공등 선경그룹에 인수된 한국이동통신이
연초보다는 1백52.2%,공시일이후에는 1백7.7%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산업은행지분을 삼성그룹에서 인수한 한국비료도 현주가가 대주주변경
공시일에비해서는 1.4% 떨어졌지만 연초에비해서는 1백92.0%나 올랐다.

그러나 기존 대주주간의 지분조정으로 형식적으로 대주주1인이
바뀐 대우전자등 17개사의 경우에는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이 평균
44.6%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는 높지만 실제로 주인이 바뀐
회사에는 훨씬 못미쳤다.

금년들어 실제로 주인이 바뀐 상장기업은 영우화학 이동통신 동해투금
경남투금 제주은행 상업증권 삼광유리 데이콤 한주전자 동성철강
대한중석 한국비료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