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기계(대표 정몽원)가 말레이시아에 자동차용
조향장치인 스티어링컬럼과 유니버설조인트를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설립
한다.

28일 이회사는 말레이시아 자동차부품업체인 오토인더스티리사와 합작으로
5백만달러를 투자해 자동차조향장치생산공장을 설립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정몽원한라그룹부회장과 라작하룬 오토인더스트리사사장은 이날 말레이시아
쿨알라룸푸르 힐튼호텔에서 합작회사(법인명 오토벤처한라)를 설립키로 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만도와 오토인더스트리사의 합작사 출자비율은 30대 70이며 만도측은
합작회사에 생산설비와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합작회사는 95년 8월부터 제품을 생산, 말레이시아 제1국영자동차회사인
프로톤사등 현지완성차메이커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쿠알라룸푸르인근에 공장을 건설, 생산초기년도에 12만대분의
조향장치를 생산하고 점차 생산능력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만도의 이번 말레이시아진출은 지난 5월 계약을 체결, 공장을 건설중인
중국하북성의 브레이크생산공장에 이어 두번째 해외진출로 회사측은 국제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동남아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