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붕괴사태이후 건설관련단체들을 중심으로 건설인들의 체질개선
움직임이 활발해지고있다.

이번 사고로 건설인들에 대한 사회여론이 극도로 나빠지고있는데다
건설업체들에도 위기의식이 팽배해지자 건설관련단체들이 사태수습과
업계 스스로의 변신을 위해 발벗고나서고있는 것이다.

연일 자성을 겸한 대책회의에다 부실공사방지를 위한 분야별 정책대안을
만들고 회원사개몽을 위한 비디오을 제작하는가하면 이미지개선을 겸해 해
외에서잘하고있는 모습을 국내에 전파하기위한 사례발표회를 준비하는등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연구원설립,데이터뱅크설치등 부실방지와 품질우선건설풍토를 뿌리내리기
위한 장기포석을 마련중인 단체들도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한국건설업체가 해외에선 잘하는데 나라안에선 엉망"이
라는 여론평가에서 착안,해외건설현장에서의 국내업체의 활약상,성공사례
등을 국내에전파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했다.

해건협은 이를위해 국내건설업체의 해외우수현장의 시공사례발표회를 내달
11일개최키로했다.

해건협은 해외의 품질우선시공 풍토가 국내에서도 뿌리내리도록하기위해
우수해외건설현장 견학단을 모집하고 해외와 국내인력의 상호교체근무를
회원사들에게 권장하고 국제건축건설기자재 비교전시회를 연례행사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 협회는 우수해외건설현장을 발굴,포상하고 이들 현장의 성공사례를
책자나 비디오로 만들어 국내에 배포키로했다.

대한건설협회는 현재 일부 주택업체에서만 시행중인 품질보증제를 전체
건설업계에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키로했다.

이 협회는 부실방지대책반을 만들기로한데이어 중소업체 기술자들의 해외
연수를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대한건협은 건설인의 활약상을 그린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제작,방영하는
등이미지개선작업에도 나섰다.

한국주택협회는 아파트품질보증제를 전체 회원사들이 의무적으로 실시하
도록하고 아파트의기둥 내력벽 지붕 바닥등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
들을 회원사별로 긴급진단반을 편성,11월말까지 일제 진단토록했다.

중소주택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는 부실공사원인진단과
대책마련,아파트품질향상등을 위한 범업계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택산업연구원"을 설립키로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건축관련 국내외정보와 해외신기술을 신속하게 모으고
보급하기위해 "정보센터및 데이터뱅크"를 만들기로했다.

설계부실을 막기위해선 건축사의 보수를 현실화는 것이 급하다고보고
"건축사보수예탁제"를 도입키로했다.

전문건설협회는 외국건설현장의 성실시공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제작,회
원사에 배포했고 부실공사추방 표어와 포스터를 공모하기로했고 부실의 고
리인 하도급부조리를 없애기위해 하도급직불제 부대입찰제확대 등 정책건의
를 하기로했다 대한설비공사협회는 구조물이 설비불량으로 인한 부실을 막
기위해 정밀시공을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현장시공도작성작업을 추진하고 건
설현장에서 불량자재를추방하기위해 자재시험소의 설립을 추진하고우수설비
자재를 협회에서 인증을 해주는 제도도입방안도 마련키로했다.

이 협회는 하도급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실요인을 차단하기위해 공사대금의
지급지연등 원도급자의 횡포를 매월 집계,발주기관장에게 보고토록했고
시.도협회별로 "부실시공방지대책및 건설기술인 사명감고취운동"을
펴기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