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유분공급부족에 맞춰 서둘러 가동에 들어갔던 연산 60만t규모 일본
게이오(경엽) 나프타분해공장(NCC)이 냉각장치(콤프레서)고장으로 조업
중단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게이오사 계약물량의 공급차질로 에틸렌 프로필렌등
기초유분의 동남아가격은 계속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게이오NCC는 원료투입후 이틀만인 27일 새벽 프로
필렌 생산을 위한 핵심설비인 콤프레서에 고장이 발생,가동을 중단했다.

콤프레서 개폐에만 1주일이 걸리는것을 감안할때 게이오공장이 이번 사
고를 복구,정상을 회복하는데는 최소한 한달이상이 소요될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게이오사는 각각 월 8천t,4천t에 이르고 있는 에틸렌과 프
로필렌의 수출능력을 상실하게 됐음은 물론 일본내수시장 공급도 불가능
하게 됐다.

이같은 게이오사의 공급차질로 12월분 에틸렌가격(FOB기준)은 t당30달
러상당(5.7%)이 오를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NCC업체들은 이미 동남아거래선에 12월분 에틸렌의 수출가를 현
재의 t당5백20달러보다 30달러 비싼 5백50달러선에 제시하고 있다.
< 김경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