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전취재반]고교생 김동빈(강원 홍천고3)이 제7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첫 3관왕에 올랐다.

29일 대전실업전문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3일째 역도 남고부 59kg급에서
김동빈은 인상(110kg)과 용상(137.5kg)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뒤 합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을 차지했다.

대전전문대에서 벌어진 양궁 둘쨋날 경기에서 김정례(서울.토개공)는 여
자일반부 싱글라운드 50m에서 33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30m에서
도 353점으로 1위을 차지,2관왕이 됐다.

또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은경(서울.고려대)도 여자대학부
50m와 30m에서 1위에 올라 금메달 2개를 서울에 안기며 건재를 과시했다.
대전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여고부경기에서 서울체고의 박혜영은 개
인 및 단체전을 휩쓸어 이 종목 첫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전일 수영에서 체전참가 15년만에 첫 금메달을 따내며 만년 최하위
팀이란 꼬리표를 뗄 각오를 보였던 제주도는 이날도 수영에서 금메달을 추
가,기세를 올렸다.

대전공설운동장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아시안게
임 금메달리스트 방승훈(제주대)은 16분42초33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제
주선수단을 축제분위기로 몰아넣었다.

시도별 메달레이스에서는 지난해 종합우승팀 경기가 금메달 개로 2년만
에 패권탈환을 노리는 서울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