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동안 돈을 굴려야 할때 어떤 금융상품을 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까. 많은 사람들이 이같은 고민을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적금등을 통해 마련한 목돈을 일정기간동안 운영할때 또는 매출대금으로
받은 돈을 구매대금으로 사용할때까지 활용하고 싶을때 그렇다.

자금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금융상품을 찾을 수도 있다.

단기금융상품을 선택할때에는 수익성과 환금성 안정성중 무엇을 중시
해야 할지부터 먼저 생각해야한다.

높은 이자를 받으려면 금리를 중시하고 언제 돈이 필요할지 모를때에는
환금성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돈을 떼이지 않기위해서는 안전성에도 물론 신경을 써야한다.

수익성과 안전성 환금성이 모두 뛰어난 금융상품이란 없다고 봐야한다.

어음관리계좌(CMA) 투자금융회사가 고객이 맡긴 예탁금을 기업어음
공사채등에 투자해 운용한후 수익을 분배하는 금융상품. 수익성과
안정성 환금성이 갖춰진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으로 꼽히고있다.

CMA수익율은 시중실세금리를 반영한 실적배당으로 결정된다.

투자금융회사에서 CMA운용수수료(1백80일 0.4%)를 뗀후 나머지를
고객들에게 돌려준다.

올해부터 CMA수수료가 자유화돼 단 하루만 맡겨도 10%이상의 수익을
얻을수 있다.

CMA예치한도는 4백만원(지방투금사 2백만원) 이상이며 기간은 1백80일
이내이다. 1백80일을 넘길 경우 CMA에 자동으로 재예탁된다.

고객은 현금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CMA에서 인출할수 있다. 그러나
예탁금잔고가 4백만원(지방 2백만원)이상 유지돼야한다.

<>.표지어음 =특정기간동안 목돈을 예탁할 필요가 있을때 유용한
금융상품이다

예를들어 11월3일 1천2백만원짜리 적금만기가 돌아오는데 이돈을
11월29일 대출상환에 써야한다고 가정하자. 이럴때에는 예치금액과
기간을 고객이 마음껏 정할수 있는 표지어음이 가장 유리하다.

1천2백만원짜리 26일물 표지어음을 매입하면 연10%이상 금리를 받을수
있다. 시중실세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매우 높다. 하루만
맡겨도 10%이상의 금리를 지급하고있다.

표지어음은 무역어음이나 팩토링어음을 근거로 은행이나 투자금융회사
에서 발행하고 있다.

발행총액이나 기간은 무역어음과 팩토링어음 보유한도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표지팩토링어음은 팩토링어음을 근거로,표지무역어음은 무역어음을
근거로 발행된다. 최저예치금액은 5백만원이다.

<>.기업어음(CP) 투자금융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중 수익성이 가장
높은 상품이다.

우량기업이 발행한 융통어음을 투금사에서 매입한후 투자자들에게
다시 판매하고있다.

투자금융회사나 종합금융회사에서 지급보증하는 담보부기업어음과
무담보부기업어음이 있는데 무담보부기업어음의 금리가 담보부보다
약간 높다.

이자율은 선이자로 계산돼 후이자로 계산한 금리는 표면금리보다 1%
가까이 높다.

기업어음은 단기금융상품중 최고의 수익을 보장하는만큼 예치금액과
환금성에서 약간의 제약이 있다.

최저 3천만원이상을 예치해야하고 기간은 60일 이상 2백70일이내이다.

만기가 돌아오기전에 해약할 경우 일정요율의 해약수수료를 내야한다.

<>.양도성예금증서(CD) 누구에게나 양도가 가능한 무기명 정기예금증서.
은행이 발행한 금융상품으로 시중실세금리가 적용돼 안정성과 수익성이
매우 뛰어난 상품이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CD유통수익률이 은행이 발행하는 CD표면금리보다
높은게 일반적이다.

은행으로부터 CD로 대출금을 받은 기업들이 발행금리보다 높게 증권회사
에 팔아치우기 때문이다.

증권회사는 이를 소액투자자에게 직접 팔기보다는 투자금융회사등에 대량
매각하는데 주력하고있다. CD최저금액은 5천만원이며 기간은 2백70일
이내이다.

적격증권 한국은행 또는 재무부에서 시중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을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금융상품. 1백만원이상이면 예치가능하고
은행의 일반통장처럼 운용하므로 입출금이 자유롭다.

하루이상만 맡겨도 연10%이상 금리가 지급되며 예치기간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신단기공사채 투자신탁 예치금액제한이 없고 30일 이상만 맡기면
환매수수료가 면제되는 저축상품. 투자신탁회사에서 운용하는
단기금융상품중 수익이 가장 높다.

기존의 단기공사채투자신탁에 비해 유동자산투자비율을 10%에서 50%로
높여 시중실세금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수 있게했다. 30일미만의 경우
0.5%의 환매수수료가 적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