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교량과 지하철에 대한 서울시및 시공업체의 안전진단 결과,교량의
경우 6곳에서 긴급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하철도 균열등에
대한 보수작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교량에 대한 4일째 안전진단 결과,동작대교
의 경우 강북쪽에서 5-7번째 교각사이의 강철박스에서 볼트 20개가 빠져
있고,1-5번 교각거더 받침 4개가 작동되지 않는등 2곳에 대한 응급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또 반포대교에서도 상판의 연결 이음새 4곳에서 긴급보수를 해야하는
파손된 부위가 발견됐다.

성산대교는 인도와 차도사이의 상판이 갈라지면서 누수가 계속돼 트러스
부위가 부식됐고 1-2번 교각거더의 수평보강재에서는 피로로 인한 비틀림
현상과 함께 용접부 균열이 발견됐다.

천호대교에서는 교각 주빔사이에 세로방향의 균열과 강철박스의 부식등
이 발견됐으며 양화대교 신교는 17-18번째 교각 상판의 볼트가 작동불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지하철의 경우 2호선 신도림-문래간 급곡선 구간에서 궤도의
밀림현상을 방지하는 못이 빠져나가 있거나 풀려있고 성수역에서는 자동신
호변환장치의 오동작 방지시설에 대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동작철교는 6번 교각과 강북측 첫번째 구간 세로보에서 용접부위
가 균열된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