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특수강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경남 창원시 웅남동소재 스테인레스 용
접강관공장을 2백40억원에 부산파이프에 매각한다.

29일 삼미특수강은 스테인레스 용접강관사업이 적자에 시달리고있는데다
업종의 성격상 파이프전문업체나 중소기업이 운영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
이 공장을 부산파이프에 팔기로 지난 27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일자는 내년1월3일이며 매각대금 2백40억원중 1백억원은 현금,나머지
1백40억원은 10년분할로 지불하되 현금은 직접 지급하는게 아니라 삼미특수
강의 부채를 부산파이프가 떠안는 조건이다.

삼미특수강의 스테인레스 용접강관공장은 스테인레스강판.봉강.무계목강관
등을 생산하는 창원시 신촌동소재 주력공장과는 별개로 원래는 계열사인 삼
미금속이 설립,운영하던 공장이다.

대지 2만7천평에 건평1만2천평규모로 현재 월7백t가량의 스테인레스 용접
강관을 생산할 수있는 설비를 갖추고있다.

한편 부산파이프는 스테인레스강관사업을 강화하기위해 이 공장을 인수키
로했으며 인수후 곧바로 설비합리화를 실시,월간 생산능력을 1천t으로 확대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서울공장의 월1천t을 합쳐 월2천t의 스테인레스강관 생산체제를 갖춘
다는 방침이다.

부산파이프는 이에앞서 지난 4월에도 삼미그룹으로부터 용접봉 제조공장인
삼미금속소유의 경남함안 파수공장을 인수한 바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