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체전취재반 ]제75회전국체육대회 3일째인 29일 역도와 롤러스케이
팅에서 3관왕이 1명씩 탄생했다.

또 지난대회때 종합 2위에 머물렀던 서울이 2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며
본격 메달사냥에 나섰다.

강원대표 김동빈(홍천고)는 이날 대전실업전문대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
고부59kg급인상에서 110kg으로 우승하고 용상에서도 137.5kg으로 정상에
올라 합계(247.5kg)까지 3관왕이 됐다.

사정공원에서 열린 롤러스케이팅 여자1,500m경기에서는 전북대표로 출전
한 국가대표 김윤숙(완주군청)이 2분58초27의 한국신기록(종전2분58초64)로
우승, 전날 5,000m오픈레이스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한뒤 2,000m계주에서도
마지막주자로 출전해 또다시 정상을 밟아 3관왕에 올랐다.

92년대회때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서울은 이날 양궁 체조등에서 강세를 보
이며 금메달31개를 추가, 금52 은22 동메달34개로 메달순위에서 사흘만에
선두로 올라섰고 지난대회종합우승팀 경기(금39은28동36개)는 2위로 내려
앉았다.

전날 비공인세계타이기록을 낸 아시안게임금메달리스트 이은경(고려대)과
김정례(토지개발공사)등 두선수는 서울대표로 출전,여자양궁개인싱글라운드
50m와 30m에서 각각 대학부와 일반부 2관왕이 됐다.

또 서울체고의 박혜영은 대전여고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여고부경기에서 개
인및 단체전을 휩쓸어 이종목 첫2관왕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