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94 스톡홀름남자테니스대회(총상금
172만달러) 준결승에 안착했다.

톱시드의 샘프라스는 28일 열린 단식 8강전에서 마이클 창을 꺾고 올라온
홈코트의 마그누스 라르손을 맞아 단 5게임만 내주며 2-0(6-1 6-4)으로
완승을 거둬 지난대회 챔피언 미하엘 슈티히(독일)를 역시 2-0으로 제압한
보리스 베커(독일)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2번시드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는 94US오픈 챔피언 안드레
아가시(미국)와 3세트 타이브레이크의 접전끝에 2-1(6-1 3-6 7-6<10-8>)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밖에 이 대회에서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예 예브게니 카펠니코프
(러시아)는 4번시드 세르지 브루게라(스페인)에게 2-1(6-7<4-7> 6-4 6-2)로
역전승을 거두고 이바니세비치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