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휴게소및 주유소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은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돌아올 휴게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있다.

정부의 매각방안이 일반경쟁원칙을 지키되 중소기업을 우대한다는
것이어서 해당 휴게소에 대한 중소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있다.

휴게소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은 제조업을 주업으로 하거나 제조업
전업율이 낮은 업체및 유통서비스업종으로 나뉜다.

기협중앙회를 중심으로한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려는 당초 계획과 달리
개별희망업체들이 사력을 다해 사업권을 따내려고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고속도로휴게소사업이 현재의 수익성뿐아니라 장기적으로
사업성이 밝다고 보고있다.

또 유통업에 참여하지않고는 여타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수 없다는
인식도 이사업에 큰 관심을 갖게 하는 이유이다.

희망업체들은 1백11개 고속도로휴게소와 주유소에 대한 사업성등을
검토하고 30대그룹을 제외한 중견기업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나
매각이 본격화되면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사업권을 따낸다는 입장이다.

두서너업체가 함께 자금을 대는 방안도 조심시럽게 모색되고있다.

특히 전체 매각대상중 일부가 중소기업에 돌아올 것으로 보여 법적으로
중소기업의 범위가 어떻게 규정되고있는가를 알아보는데 주력하고있다.

기협중앙회는 정부의 매각방안에 중소업계의 의견이 어느정도 반영됐다고
보고 정부가 요구하면 중소기업의 확인작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회는 자금력및 정보가 부족한 중소업체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사업에
참여하는데 상대적으로 불리한 만큼 정부가 수익성이 좋은 절반정도의
휴게소를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