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솔제지는 주인없는 회사인 동해종금에 대한 주식공개매수(TOB)를
선언했다.
이른바 "적대적 M&A"가 우리 증시 사상 처음으로 현실화된 것이다.

우리 증권시장에서 M&A가 하나의 중심테마로 자리잡은 것은 작년9월 증권
거래법 200조개정이 거론된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후 M&A는 줄곧 시장주변을 맴돌며 기회있을때마다 급등주의 단골메뉴로
등장하곤 했다. 10%조항 철폐는 97년에나 가능해지는데도 말이다.

상거래 도의가 강조되는 우리나라이지만 냉혹한 자본주의체제하의 완전경
쟁시장인 증시에서 M&A는 향후지속적인 테마가 될수밖에 없을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