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8월까지 대만의 대중국 무역흑자는 82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대만경제부의 국제무역국이 31일
밝혔다.

이 증가율은 지난 89년 중국본토와의 간접교역이 허용된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89년이후 작년까지 연간 대중무역흑자 증가율은 낮게는 30.9%에서
높게는 65.3%에 이르렀다.

지난 1~8월중 홍콩등을 경유한 대만의 대중수출은 93억4천만달러로
11% 증가에 그친 반면 대중수입은 10억8천만달러로 76.2% 늘어났다.

국제무역국은 대중수입이 크게 늘어난 까닭은 중국본토에 진출한
대만기업들이 생산한 반제품의 반입이 늘어나고 중국산 원자재도입이
급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지난 89년이후 지금까지 1만개이상의 대만기업들이 중국본토에
진출,1백30여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