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옥수수 및 대두농사가 사상최대풍작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국제시장의 옥수수와 대두가격은 지난7월 이후의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농무부가 최근 발표한 월례보고서에 따르면 옥수수의 올해 예상수확량은
사상최고치인 96억200만부셸.이는 미중서부홍수로 흉작을 겪은 지난해보다
51.4%나 늘어난 것.

대두도 전년대비 35.9% 증가한24억5,800만부셸로 지난 79년의 수확기록을
경신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옥수수와 대두가격은 미농무부가 공식적으로 풍작예상 발표를 한 지난
7월이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옥수수는 9% 정도 하락,10월말 현재 부셸당 2.16달러선
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대두가격 역시 17%가량 떨어진 5.35달러선을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옥수수가격이 앞으로 당분간 좀더 하락한후 부셸당 2달러
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두가격은 현재 바닥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우세,수확기가 끝나면 소폭
오르겠지만 전체적으로는 하향안정추세에서 벗어나지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농산물 가격의 하락안정세는 미경제의 최대현안인 인플레
압력을 누그러뜨리는데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수입국인 한국은 안정된 가격에서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염정혜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