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6년 부동산시장이 개방되면 부동산개발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부동산신탁주최로 열린 부동산시장개
방에 따른 환경변화와 대응방안이라는 세미나에서 정창무 서울시정개발
연구원책임연구원은 시장개방으로 중개업, 건설업 유통업등이 영향을 받을
것이나 현재 국내여건으로 보아 부동산개발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외국에서는 국내와 달리 부동산개발회사는 개발에서 분양에
이르는 전과정을 일괄수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이에대비 정부는
부동산시장의 불합리한 규제를 제거하고 부동산신탁업과 중개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개발연구원의 김정호 건설경제연구실장은 "주택시장에 초과수요가
계속 존재하고 있다면서 주택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택지개발에 민간이
참여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위해 일정지역을 민간개발지역으로 지정해 토지의 용도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개발할수 있도록 하는 PUD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