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3월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대도시에 9개의 구가 신설된다.

내무부는 31일 제2단계 행정구역개편의 일환으로 인구70만이 넘는 서울시의
성동구등 3개구와 인구 50만이상인 부산 인천 광주시의 6개구를 분구키로
하고 올정기국회에 관련법률개정안을 상정키로 했다.

분구대상에 오른 9개구는 <>서울시의 성동 도봉 구로구 <>부산시의 동래
남구 북구 <>인천시의 남구 북구 <>광주시의 서구등이다.

내무부는 이와관련, 시장이용 통근 통학버스이용등 주민들의 생활편의와
향후지역발전 인구증가요인들을 감안해 구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도로 하천
산의 능선등을 분구의 경계선으로 정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서울시의 성동구는 구의 중심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동2로를
경계로 분구되고, 도봉구는 북한산능선과 우이천을 경계로 나눠진다.

구로구는 경부선철도를 경계로 분구하는 안과 남부순환도로를 경계로
나누는 안등 2개의 분구안가운데 지역실정을 가장 알맞는 안을 구의회에서
선택하도록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경우 동래구는 주민생활권의 분리에 따라 온천천과 사직운동장앞
간선도로가 분구의 경계선으로 설정됐으며 남구는 황령산능선과 부산도시
가스앞 간선도로, 북구는 백양산능선을 경계로 나눠진다.

또 인천시북구는 구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경인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분구되며 남구는 남부지역 연수지구개발을 감안해 문학산능선을 경계로
나눠질 전망이다.

광주시의 서구는 화정.농성동및 월산동의 법정동을 분구경계점으로 삼았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신설되는 구의 명칭은 지역의 특성과 대표성을 지닐수
있도록 지명조사위원회와 지방의회의 의견에 따를 방침이다.

현재 지방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명칭안에 따르면 <>부산동래구는 연제구
와 동래구 <>남구는 수영구와 남구 <>북구는 사상구와 북구로 될 전망이며
<>인천 북구는 부평구와 계양구 <>인천남구는 연수구와 문학구로 새명칭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