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백화점은 할인신업태에 대응,자체 SB(스토어브랜드) 상품을 개발
키로 했다.

1일 그레이스는 지난 6월 구성한 특수구매팀을 상품개발부로 승격시키고
SB상품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SB상품이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게 주문생산해 유통업체의 상호를 부착
해 판매하는 상품으로 유통업체가 가격결정권을 가지고 점포별로 판매가격
을 탄력적으로 매길수 있는게 특징이다.

그레이스는 최근 가격파괴형 신업태가 호응을 얻자 이에대응해 자사의 수
퍼매장을 강화하기위해 이같은 전략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그레이스는 SB 상품으로 그레이스두루마기 화장지를 판매하고있는데
우선 미용티슈 키친타월등 화장지류와 참기름 고추장 고추가루 당면등 1차
식품까지 확대해 시중가격보다 15~40% 낮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는 자사 수퍼매장 취급품목의 절반가량을 SB상품으로
개발하고 별도의 전용매장을 만들 구상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