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 황재훈기자 = 도시기반 시설의 미비로 장기간 건축허가가
유보돼왔던 부산시 남구 민락동 181번지 일대 2만2천여평의 매립지가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1일 남구청에 따르면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 시설의 미비로 89년 이후
모든 건축허가가 유보된 민락동 매립지 일대의 대지 소유주인 경남진흥
개발(대표 권기대)과 1백83명의 지주들이 상,하수도 시설과 오수 분리배
수관의 지중화사업 및 도로포장등 매립지내의 도시기반 시설을 1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착공하겠다는 각서를 최근 제출해 민락동 매립지의 본격 개발
이 임박했다는 것. 구청은 이에따라 시하수과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오,우수관과 수도,전기,전화등 도시기반시설을 먼저 착공하는 조건으로 이
들이 제출한 민락동 매립지내의 일반 건축허가를 조만간 허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경남진흥개발은 남구 민락동 181의 88일대에 지하6층,지상10층
의 연건평 2만1천4백여평 규모의 종합레포츠 시설의 신축을 추진하고 있어
민락동 매립지일대의 개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편 남구청 관계자는 "건축허가가 유보된 민락동 매립지 일대의 발전을
촉진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상,하수도등 도시기반시설 착공을 전제로 한
매립지의 건축허가"라고 말하고 "건축허가를 취득한 뒤 60일 이내에 도시
기반 시설공사를 착공하지 않을 경우 건축허가 자체를 취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