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보험사간의 업무제휴가 확산되고 있다.

대한생명은 1일 고객들이 제일은행 현금지급기(CD)를 통해 보험금 약관
대출금 배당금등 각종 지급금을 현금인출하거나 자신의 은행통장에 자동
이체할수 있는 고객카드제를 도입,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한은 또 전국 총국과 영업국에 CD기를 설치해 고객들이 제일은행 점
포와 자사 점포에서도 보험금등 모든 지급금을 1회 5백만원한도내에서 자
동 인출할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제일은행이 생보상에 자동이체 전용라인을 설치해 제지급금을 자동지급
하는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삼성 교보에 이은 3번째이다.

또 제일생명이 농촌지역등의 고객을 위해 국내 최대의 점포망을 갖고있
는 농협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삼성생명과 대한교육보험은 금년안에 한일은행과 자동이체를 위한 협정
을 체결,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며 흥국생명 동양베네피트
등은 조흥은행과 자동이체시스템 구축방안을 협의중에 있다.

은행측으로는 보험가입자를 신규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수수료수입도 챙길
수 있는 잇점이 있고 보험사는 고객서비스를 강화할수 있는 방안으로 인식
하고 있어 앞으로 은행과 보험사간의 업무제휴는 폭넓게 진행될 것으로 업
계는 내다보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