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계약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자문사들의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29개 투자자문사들의 9월반기 자문계약
자산은 전년동기보다 48.5% 증가한 11조4천7백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해외펀드에 대한 자문계약비중이 지난해 9월의 8.9%에서 17.7
%로 대폭 확대된 반면 자문사간의 바터거래등으로 계약고부풀리기가 심한
국내법인계약분은 90.4%에서 81.5%로 줄어 자문계약내용이 건실해진 것으
로 나타났다.

또 29개자문사 전체의 반기순이익은 인건비등 영업비용증가에도 불구하
고 자문수수료수입이 호전되면서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한 58억원에 이
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해 8개사였던 자본잠식회사가 아세아 국제 제일 서은 새한
우신등 6개사로 줄어들었다.

한편 동아투자자문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5억9천7백만원이 늘어난 6
억2천1백만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럭키 조흥 장은 산업 대신 국제투자자문
등이 전년동기보다 2억원이상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