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지방화시대를 맞아 올들어 지방에 연고를 둔
주식회사의 신규 설립이 활발한 가운데 지난주에는 광주지역에서
법인설립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주(10월22일-28일) 광주에서 문을 연 신설법인은 87개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한달간 설립된 회사는 모두 2백16개사로 그동안 월평균 30여개사가
설립된 것과 비교하면 한달내내 창업붐이 지속된것으로분석된다.

업종별로는 특히 건설관련 회사의 설립이 두드러져 전체의 83.3%인
1백80개사가 문을 열었으며 기타제조업체의 창업은 36개사 크게
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92년이후 3년만에 전문건설업에대한 신규면허 신청이
이루어졌고 사회간접자본에대한 투자기대가 창업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있다.

또 제조업에 주력해온 지역업체들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건설업에 신규
참여한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

한편 지난주 서울 부산 대구등 전국 6대도시에서 새로 설립된 주식회사는
6백19개사로 한주전의 5백93개 기록을 깨뜨리고 6백개를 넘어서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