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 대림산업등 8개NCC(나프타분해공장)업체의 올 석유화학수출이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수출급증은 사고로 인한 미국 유럽공장들의 잇딴 가동중단에다
가뭄에 따른 일본공장들의 조업단축으로 석유화학제품의 국제가가 올초의
2배수준으로 폭등한데 따른것이다.

8개NCC사는 지난해보다 30.3%가 늘어난 19억1천만달러의 석유화학제품을
올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2일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보고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종합화학이 지난해보다 30%를 늘려 국내최대규모인 3억
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2억7천만달러어치를 수출,석유화학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

삼성은 올해 보수없이 대산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데다 주력수출품목인
SM (스티렌모노머)을 비롯 합성수지의 동남아가격이 배이상으로 급등한데
힘입어 이같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 연산10만t짜리-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공장의 신규
가동에다 합성수지가격의 급등에 힘입어 수출실적이 3억4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40%가 늘어난것으로 삼성에 이어 2위이다.

럭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동안 1억6백만달러를 수출,올해 27.9%가
늘어난 3억3천만달러어치를 내보낼 계획이다.

유공도 합성수지쪽의 호조로 30.4%가 늘어난 3억1천만달러를 수출,올해
처음으로 수출3억달러대 기업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한화종합화학(구 한양화학)은 2억3천만달러,현대석유화학은 2억2천만
달러, 대한유화는 2억1천만달러,호남석유화학은 1억1천만달러어치를
각각 수출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