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원은 인슐린을 이용한 당뇨병 치료방법의 부작용을 근본적으로
해결한 "당분해효소 저해제"를 3년여의 연구기간과 총3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당뇨병치료의 신약으로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당분해효소 제거제는 수백여종의 미생물중 당분해효소
저해효과가 우수한 균을 골라낸후 자체 미생물배양기술을 응용해 만든
비의존형 당뇨병치료제로 당뇨병의 고혈압강하효과가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고 미원측은 밝혔다.

미원은 당분해효소 저해제가 음식물중의 탄수화물소화를 지연시켜 단당류와
포도당이 소장에서 체내로 흡수되는 과정을 방해하는 새로운 접근방법이며
독일, 일본등의 선진국에서 연구가 진행중인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치료제
보다 활성이나 안정성이 우수한 경구용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인슐린을 이용한 치료방법은 당뇨병환자가 인슐린 주사제후에 공복감을
느끼거나 현기증이 발생하는등 부작용이 커 효과적이고도 지속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미원은 당분해효소 제거제의 기술이 독일, 일본에 비해 효소역가면에서
5배이상의 기술적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상품화시에는 가격, 품질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지적,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96년 6월
까지 임상실험을 완료하고 국내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세계시장규모는 연간13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미원은 시판첫해에 9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