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건고추를 사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출하물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건고추는 태양볕에 말린 태양초와 열을
가해 말린 화건초로 대분된다.

태양초의 경우 붉은색이 선명하고 꼭지가 노란색을 띠고 매운맛이 강하고
감미로운 것이 특징이다.

태양초는 지역적으로 전라도의 정읍, 영광등과 영남의 안동, 영양산이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반해 화건초는 색깔이 검붉은색을 띠고있고 꼭지가 파란색을 나타내
주부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태양초와 구별하기가 용이하다.

또 화건초는 태양초에 비해 크기가 크고 매운맛이 덜하다.

가격은 태양초 상품이 서울의 주시장인 경동시장에서 6백g당 7,000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화건초 상품은 5,500~6,0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