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대전시 중구 태평동 구조폐창부지에 우성건설이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을 추진하고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땅소유주인 우성건설측은 현재 유통업무설비지역으로
돼있는 3만5천4백여평의 구조폐창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며 주거지역으
로의 도시계획시설변경을 시에 요청했다.

우성은 유통업무설비지역을 해제해주는 조건으로 단지내 3천5백51평의 공원
부지에 17억원을 들여 휴식공원을 조성하고 유등천변 고수부지에 13억원을
들여 수영장등 공원시설을 건설해 시에 기부 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대해 대전시는 이땅이 이미 도시기본계획에 주거지역으로 돼있고 오는
96년 7월중에 있을 도시계획시설 결정때 토지용도를 변경해줘야 하는 입장임
을 들어 우성측의 제시 내용이 보완될 경우 도시계획시설변경을 해줄 방침이
다.

시는 이땅의 전소유주였던 럭키개발이 유통업무시설지구 해제시 개발이익금
으로 1백억원을 시에 기부하겠다고 제의했었던 점을 고려, 우성측의 대안이
이 정도에 상응할 경우 유통업무시설지구 해제를 95년초로 앞당겨 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6천5백여평을 공원으로 조성해야한다는 시의 제안을 우성측이 수
용할 경우 빠르면 이곳에 내년중 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