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은 민간항공노선 재개를 위한 협상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대만
교통부의 한 관리가 2일 밝혔다.

한국과 대만의 항공노선은 2년전인 지난 92년8월24일 한국이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함에 따라 대만정부가 보복차원에서 단절했었다.

이 관리는 "외교부가 한국정부와의 협상재개를 허락했다"면서 "한국정부는
협상이 이달말이나 내달초에 재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간의 항공노선 단절은 대만행 승객이 25% 더많아 한국에 더 커다란 손
실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교통부 관리는 대만에 불리하게 돼있는 기존의 양국간 항공협정이 앞으로
열리는 회담에서 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