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CB(전환
사채)등 한국물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동안 국내기업의 해외CB가격은 제일
제당이 1백43%에서 1백24%로 19%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 대우 16.3%포인트
금성사 15%포인트등 많은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또 해외DR가격도 같은 기간동안 삼성전자가 68.5달러에서 60.5달러로 11.7%
하락했으며 기아자동차 19.4%, 현대자동차 14.8%등 대부분종목이 크게 떨어
졌다.

한편 한국에 투자하는 역외펀드인 KF(코리아펀드)가격도 이기간동안 26.5달
러에서 24.25달러로 8.5% 내렸으며 KEF(코리아유러펀드)KAF(코리아아시아펀
드)도 각각 7.4%, 6.5%씩 떨어졌다.

증권사 국제업무관계자들은 국내주식시장이 10월한달동안 종합주가지수가
4.6%나 오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해외한국물가격은 약세를 보인데 대해 오
는 12월의 외국인투자한도 2%확대로 인해 CB DR등 주식연계 해외증권의 투자
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CB의 경우엔 우선주로 전환되는 종목이 많아 낙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