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근세 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성적증명서등을 위조해 미국비자를 발급받을수
있게 해준 속칭 "불법해외이주 알선 전문 비자위조단"등 1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이부영검사는 3일 모두 38명의 비자관련 서류를
위조해 주고 2억여원을 챙긴 총책 윤철수씨(42.서울 성북구 안암2가 28)등
비자 구비서류전문 위조단 4명과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이들에게 서류위조를
의뢰한 백숙조씨(34.여.서울 중구 신당동 432)등 2명등 모두 6명을 공문서
위조및 동행사 공문서 부정행사 여권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달아난 위조책 권상무씨(33.서울 도봉구 미아5동 439)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전국에 지명수배하는 한편 이들 위조단을 통해 비자를
발급받고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파악된 20여명에 대해서는 외무부에
명단을 통보해 여권무효화조치를 한뒤 이들이 귀국하는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미대사관측 등으로부터 이들 이외에 최소한 2~3개 또다른
위조단이 더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