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기관인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STEPI)의 독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4일 과기처에 따르면 STEPI의 업무특성상 독립기관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2개 지역으로 흩어져 있는 STEPI 조직을 한데 모아 새건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등 STEPI의 독립을 위한 발판 마련에나서고 있다.

과기처는 STEPI가 현재 본소는 한국과학기술원서울분원의 일부건물을
임대해 쓰고 있고 산하 국제과학기술협력센터는 별도로 KIST본원에 얹혀
살고 있어 업무수행에 애로가 많은 점을 감안,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
회가 강남구 역삼동에 신축중인 새건물로 옮기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과기처는 STEPI가 내년중 완공될 과총회관에 입주할 경우 보증금을 27억
원정도 내야해 자금확보를 위해 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다.

STEPI는 국책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지원및 평가업무를 수행하고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정책연구를 하고 있어 이기관의 독립성 확보가 지난10월 국정감사
에서도 지적되는등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여겨져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