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으로 투신사들의 정상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사들
이 투신업무진출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들의 경영정상화및 이와 직접 연관돼있는
증권사의 투신업무진출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달초
럭키증권이 투신업무진출준비 전담팀을 구성한 것을 비롯,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투신업무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럭키증권은 주가가 순탄하게 상승세를 지속,투신사경영정상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데다 박재윤재무부장관이 적극적인 금융개편의지를 갖고 있어
증권사에 대한 투신업무허용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1일 투신업무진출준비
전담팀을 구성,본격적인 투신업무진출채비에 나섰다.

럭키측은 이를 위해 최근 투신사에서 대리급1명을 스카우트한 것을
포함해 과장급1명 대리급2명등 모두 투신사출신으로 전담팀을 구성,펀드
회계및 평가방안 펀드매니저양성계획등 투신업무진출에 대비한 모든
것들을 검토한다.

대우증권은 채권부 투자공학부 회계부 전산부등 관련부서에서 투신사의
펀드운용방법 투자모델개발 회계처리등과 관련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동서증권도 내년께면 수수료인하와 함께 증권사에 대한 투신업무허용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최근 기획실에서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검토하는 한편 관련업무담당자들에게도 개별적으로
투신업무허용에 대비토록 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