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컴퓨터업계의 PC개발은 이제까지 주류를 이뤄왔던 "인텔 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용소프트(OS)"를 이용한 것에 "파워PC 과 애플컴퓨터
의 OS"를 이용한 PC가 가세,양대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미컴퓨터업계소식통들은 IBM과 애플컴퓨터가 모토로라와 공동개발한
파워PC 과 애플컴퓨터OS매킨토시에 기초해 개발키로 한 PC의 구체적
사양을 오는 7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IBM은 이제까지 인텔 (펜티엄등)과 마이크로소프트의 OS(MS-DOS등)를
이용해 PC를 개발해왔으나 애플컴퓨터와 손을 잡고 처음으로 두회사간의
호환기종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양사호환PC가 늦어도 96년에는 시판될 것으로 보이며
도시바등 서너개업체가 신형기종생산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호환기종을 개발하기위해 1년이상에 걸쳐 교섭을
진행시켜 왔으며 최근 구체적 사양에 대해 완전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런 교섭이 진행되면서 지난8,9월에는 미업계에 IBM이 애플컴퓨터를
매수또는 자본참여하게 될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으나 이에 관해서는
아무런 진전한 내용이 전해지지 않았다.

또 양사가 크로스라이센싱(상호기술공여)으로 두회사의 OS를 공유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PC시장에서 IBM과 애플컴퓨터는 컴팩컴퓨터나 팩커드벨등
저가컴퓨터업체에 밀려 상당히 점유율이 낮아진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