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엑스포장내 국제전시구역의 개발촉진과 선진국이 독점하
고있는 첨단영상산업의 육성을 위해 국제전시구역에 첨단영상산업단지를 조
성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엑스포기념재단은 5일 8만2천평의 국제전시구역을 당초 계획대로 개발
할 경우 사업성이 없는데다 대덕단지 엑스포과학공원등과의 연계개발이 사실
상불가능,"애물단지"로 남게된다며 개발계획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념재단은 국제전시구역내 공익시설부지인 테크노마트용지에 첨단영상산업
단지를 조성, 국제적인 첨단영상산업을 육성시켜야한다는 내용의 국제전시구
역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영상산업단지 조성으로 이곳에서 개발된 영상소프트웨어를
과학공원의 14개 영상전시관에 지속적인 공급을 하는등 수요처가 충분하고
개발업체는 직접 시험해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대덕연구단지에 이미 첨단영상장비와 연구인력이 충분한데다 KAIST를
비롯한 영상관련 기술자양성기관이 있고 서울과 대덕단지간의 초고속 정보통
신망이 설치돼 영상산업 입지여건이 아주좋다는 것이다.

기념재단은 21세기 산업을 주도할 컴퓨터그래픽분야의 애니메이션 시뮬레
이션 만화등의 제작기술을 육성 지원할 수있는 시설과 이를 전시판매할 수있
는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영상아카데미를 설립,과학공원과 컴퓨터그래픽시설에 필요한 인력을 양
성하고 기술정보교류센터를 세워 영상관련 기술.정보.제품등의 원활한 교류
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민자로 개발될 8만2천평의 국제전시구역에는 컨벤션센터 테크노마트
R&D업무시설 호텔 연구지원업무시설등이 들어서 국내 최대의 과학기술센터로
개발되는데 부지매각은 오는 95년2월에 있을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