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주식 공개입찰이 7-10일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실시된다.

최저낙찰가에 대한 전망치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어떤 전략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을까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략=증권전문가들은 이번 입찰 참여목적이 물량확보냐 안정적인
수익이냐에 따라 응찰전략을 달리할 것을 권하고 있다.

내년상반기로 예정된 기업공개때 1백50주정도(증권금융 공모주예치금
2천만원가입기준)를 배정받을 기회가 있다는 점을 고려, 안정적 수익을
원한다면 무리하게 높은 가격에 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정확하지 않지만 이번 입찰의 최저낙찰가보다는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정도 물량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최저낙찰가를 웃도는 가격만 제시하면 5천주까지는 원하는만큼 살수 있다.

증권사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최저낙찰가는 대체로 4만원전후.

그러나 최저치(3만5천원)와 최고치(4만5천원)의 격차가 무척 크다.

높게 보는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호황지속으로 일반인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4만5천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하는 반면 내년의 공모주
청약기회등을 감안해 무리하게 높게 사려들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4만원을 넘지 못한다는 예상도 상당히 공감을 얻는 상황이다.

<>.매각절차=이번 매각물량은 상반기 미매각분(11만6천9백80주)을 포함,
1천4백51만6천9백80주.

올해 매각분의 20%인 5백76만주가 한국통신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돼 실제
입찰물량은 8백75만6천9백80주이다.

입찰참가대상은 개인, 금융기관을 제외한 기관투자가, 일반법인이며 입찰
한도는 법인이 입찰물량의 5%(43만8천주), 개인은 5천주로 낮춰 여러사람
에게 고루 배분될수 있도록 했다.

입찰에 참가하려면 국민은행에 입찰용통장을 개설, 매입희망수량에 단가를
곱한 입찰금액의 10%를 입금해야 한다.

수량은 최저 10주부터 10주단위로, 단가는 주당1백원단위로 써내야 하며
매각예정가격(3만1천원) 밑으로 제시하면 무효가 된다.

응찰주식수가 매각예정규모를 넘어서면 가장 높은 가격부터 희망한 물량
만큼 배분해 준다.

최저 낙찰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2인이상일 경우 입찰수량이 적은 사람에게
우선 배정하고 수량이 같으면 추첨한다.

낙찰자는 오는11월16일 발표되며 낙찰자는 매각대금을 11월16-18일 사이에
납부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