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외항선사들의 용선규모가 올들어 급증세를 보이는등 해운회사들이 선박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선주협회가 올상반기중의 33개 국적선사 용선현황을 분석한데 따르면
국적외항선사들이 런던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국제선박시장에서 빌린 배(용선
)는 지난6월말현재로 모두 4백87척에 톤수로 1천2백85만1천t에 달했다.

이는 연초의 용선규모인 2백61척(7백59만4천t)보다 척수로 86%(2백26척),톤
수로는 69%가 (5백25만7천t)늘어난 것이다.

특히 용선가운데 철광석 석탄 곡물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적외항선사들이 6월말현재로 용선한 벌크선은 모두 3백35척으로 전체 용
선의 69%를 차지했다.

선주협회관계자는들은 올들어 해운경기가 세계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
지만 우리나라 해운회사는 정부의 선박도입규제조치로 인해 사전에 선복량을
제대로 확충하지 못해 이처럼 용선에 크게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따라 국적해운해운회사의 지배선복량과 용선의 비율은 1대1.4로 용선이
비대칭적으로 많은 실정이다.

해운업계관계자들은 특히 용선가운데 65%이상이 국제해운시황에 따라 용선
료(비용)가 급변하는 6개월미만의 단기용선이기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운업계
의 영업구조가 불안정해질 것을 우려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