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 중국에 진출하는 일본중소기업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중소기업금융공고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에 진출한 일본의 중소기업은 지난 92년부터 2년간 2배로 증가했으며 앞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만도 진출기업의 3배에 달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청이나 상공조합중웅금고의 조사에서도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
할때 중국을 선택하는 경우가 과반수를 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공고와 거래하는 중소기업중 중국에 진출한 기업은 92년6월시점의 1백
20개사에서 올해6월 2백36개사로 늘어났다.
해외진출한 전체기업(1천2백5개사)의 약20%에 해당된다.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1천51개사)중에서도 3분의2에 달하는 6
백90개사가 중국으로의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본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작년1월 도입된 중소기업신분야진출지원법에
기초한 저리융자등 우대조치를 받아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60%정도가 중
국에 투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섬유 플라스틱제품등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고성장이 계속되는 중국에 관심을 갖던 중소기업이 엔고등의
영향으로 결단을 빨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