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엔지니어링은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중 최초로 지난해 7월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그당시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는 물론 다른 업종에서도 ISO 9000인증에
대한 인식이 성숙되지않은 시기여서 럭키엔지니어링의 ISO 9001인증획득은
국내 기업들에 제도정비및 품질정책 수립에 기여한 바가 크다.

럭키엔지니어링이 품질경영에대한 관심을 갖게된것은 80년대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영진이 그당시의 상황에 만족하지않고 2000년대 회사의 발전상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최적 시스템을 제공하는 세계 상위권의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의 실현을 위해 우선 임직원들의 국제화에의 대응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의식개혁운동과 선진화를 위한 제도정비에 착수했다.

또 품질우선 정책을 수립해 선포하였으며 제도정비 차원에서 회사설립
당시부터 사용하여 시대에 뒤떨어진 사내표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미국의 유수 엔지니어링회사에서 다년간 이분야에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을 많은 비용을 들여 초빙하였다.

전문가들을 초빙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아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돈을
그렇게 많이 들여 초빙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발도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향이 맞고 회사 전반에 걸쳐 향상된
모습이 나타나자 반발도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초빙된 전문가들과 담당부서의 노력으로 표준의 향상을 기할수있게된
시점에서 해외 일부 고객들의 ISO 9001인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해외로 진출하는데 있어 또 턴키 베이스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능력및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위해 ISO 9001인증 획득의 필요성이 인식되었다.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여 일사분란하게 품질보증 국제규격인 ISO
9001인증 획득 작업이 본격화 되었다.

사전에 미리 준비한 덕택에 비교적 짧은 기간내에 ISO 9001인증을
획득할수 있었다.

럭키엔지니어링은 인증획득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시스템을 조직내에 정착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있다.

대부분의 시스템이 기존 업무수행과 일치하므로 별문제가 없었으나
지금까지하지않았던 업무이거나 업무방법이나 절차를 바꾸는 경우에는
무척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럭키는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사내 감사를 통해
새로운 업무자세를 유도하고 있다.

럭키의 특징은 문서화된 체계적인 품질보증 시스템 구축이고 품질보증
을 통해 경영이익으로 직결하는 실질적인 품질경영을 실현하고자 모든
것을 정량적으로 관리하고있다는 것이다.

럭키의 품질담당자들은 "품질시스템의 완성이란 개념은 없으며 개선을
향한 끊임없는 항해만 있을뿐"이라며 고삐를 더욱 죄는 모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