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에 폐지재활용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지업계는 펄프가격 급등에 대처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재생
펄프 사용비율을 높이고 있다.

한솔제지는 재생펄프를 전혀 사용하지 않던 인쇄용지와 복사용지 생산에 재
생펄프를 50%정도 사용하고 있다.

97년까지는 재생펄프 사용비율을 60%까지 확대할 계획인 이 회사는 잡지등
고급인쇄용지의 재활용연구도 시작했다.

신호제지는 최근 정부로부터 고급 인쇄용지 재활용기술개발을 국책과제로
선정받고 인쇄용지 재활용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잡지용지등 고급인쇄용지가 천연펄프의 함유량이
많지만 인쇄와 표면처리에 사용된 잉크등 각종 이물질제거기술 미비로 재활
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쇄용지와 신문용지 생산업체인 대한제지도 최근 폐지재활용연구팀을 만들
고 재생펄프 사용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생펄프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생산비가 많
이 소요되고 일반소비자의 반응도 과히 좋지 않아 폐지재활용에 관한 지속적
인 연구가 이루어질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