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리지표격인 런던은행간금리(리보)가 상승세를 지속, 3개월짜리 기준
으로 8일 연5.8125%까지 치솟았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다음주중 미국연방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연방기
금목표금리(FFR)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이번주중 미국정부채공모에 따
른 채권공급 물량증대로 미국금리가 상승압력을 받으면서 달러 리보 3개월짜
리가 작년말보다 3.375%포인트 높은 연5.8125%로 올라섰다.

이는 91년 7월31일이후 최고수준이다.

국제금융전문가들은 달러리보가 조만간 6%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리보는 89년3월말 연10.25%까지 높아졌다가 내림세로 돌아서 92년9월
연3.1875%까지 떨어진뒤 오름세를 타기 시작, 최근들어 오름폭이 커지고 있
다.

국제금리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차입을 늘리고 있는 기업이나 금융기
관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