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초고속정보통신망(정보고속도로)구축과 관련해 충남 대덕을 시범
사업지역으로 선정, 내년말부터 전자도서관등 일부 멀티미디어시범서비스
를 제공할 계획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총45조2천여억원
을 들여 2015년까지 구축할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 종합추진계획(시안)을
마련,세종문화회관에서 공청회를 가졌다.

초고속망구축기획단은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이달말까지 최종 정
부계획을 확정,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날 발표된 시안에 따르면 우선 대덕연구단지와 인근 주택단지를 시범사
업지역으로 선정해, 내년초부터 가입자망까지 광케이블로 연결 내년말부터
일부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총 2천억원을 들여 시범지역에 오는97년까지 2천가입자를 수용
하고 새로 개발되는 멀티미디어단말기 1천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시범지역에서는 첨단영상회의 원격의료,교육,방범,방재서비스와 홈
쇼핑및 홈뱅킹 일괄민원처리서비스등이 제공될 전망이다.

한편 초고속망구축기획단은 정보고속도로 구축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여건조성을 위해 초고속정보통신 설비투자촉진을 위한 조세감면과 금융지원
및 광관로개설에 따른 문제등에 관한 법과 제도도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또 초고속망의 유통기반기술 망접속기술 멀티미디어 휴대단말기술 보안
기술등핵심관련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표준화를
병행해 개발기술의 상품화를 촉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