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시멘트업체들의 채용인원은 대부분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시멘트업체들은 최근 수년간에 걸친 호황에 힘입어 채용인원을 크게
늘려온데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생산시설 확충을 끝내 인력수요가 많지
않은 관계로 일부연구인력 충원외에는 대부분 결원을 보충하는 수준에서
올하반기 신입사원선발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등은 채용계획은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채용규모나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있다.

지난해부터 신규인력을 채용하지않고있는 고려시멘트는 올해에도
아직 채용계획이 없다.

쌍룡양회와 동양시멘트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못미치는 수준에 그치고있으며 건설부문에 새로 진출하면서 신규인력
수요가 늘어난 한라시멘트만이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쌍용양회는 올상반기중 ROTC장교 40명을 선발한데 이어 12월초에
그룹공채방식으로 70~8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술직과 사무 영업직을 50%씩 선발하며 기술직의 경우 20~30명정도를
토목 건축등 건설부문을 비롯한 신규사업부문에 중점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전형방법은 서류 필기 면접으로 8일부터 15일까지 입사원서를 접수하며
12월4일 필기시험(영어 상식)을 치른다.

초임은 중식비를 포함, 월75만원수준(본사근무기준)이며 상여금은
연9백50%(지급액기준). 동양시멘트는 12월중 그룹공채로 인문계23명
자연계18명등 모두 41명정도를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때 자연계출신을 36명이나 선발,올해에는 자연계채용규모
를 다소 줄였다. 12월4일 필기시험없이 그룹전체적으로 두차례 면접만
실시한다.

초임은 월71만4천원(중식비포함)이며 상여금은 지급액기준 연9백50%.

지난해 신입사원을 선발하지않았던 한일시멘트는 올해 대략 10~20명
정도를 선발한다는 내부방침아래 20일께 구체적인 채용규모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각대학의 추천을 받은후 12월중으로 예상되는 필기시험(영어 전공
상식)과 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하며 각종 자격증소지자는
면접때 가산점을 주어 우대한다.

초임은 월69만원(중식비포함)이며 상여금은 연7백%(지급액기준)정도.

성신양회도 이공계출신을 중심으로 10명이상을 선발한다는 내부방침을
마련해놓고 있으나 구체적인 채용규모나 일정은 중순이후에나 확정될
예정이다.

전기 기계 화공 환경분야등의 자격증소지자는 가산점을 주어 우대하며
12월중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나 채용인원이 30명을 넘을
경우 필기시험도 치를 방침이다.

초봉은 중식비를 포함,월73만원수준이며 상여금은 지급액을 기준으로
5년째 연9백50%를 지급하고있다.

아세아시멘트도 12월이나 내년1월중 10~20명정도를 채용한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있다.

성우그룹계열인 현대시멘트는 그룹공채방식으로 12월중에 20~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필기시험을 치르지않았으나 올해에는 TOEIC과 상식시험을
치를 예정이며 자격증소지자는 우대한다.

초봉은 월64만원(중식비별도)이며 상여금은 지급액기준으로 연9백50%
수준.

한라시멘트는 지난상반기중 신입사원30명과 경력사원32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중 그룹공채로 시멘트업체중 가장많은 8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없이 그룹전체적으로 12월4일 실시될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면접은 영어로 진행될 예정.초봉은 서울사무소 근무를 기준으로 기본급
과 연장근무수당을 합쳐 월74만3천원이며 상여금은 지급액을 기준으로
연6백%를 기본으로 연말에 성과급으로 통상1백%를 추가지급한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