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멀티미디어 제품이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금성사는 지난9일 뉴욕에서 게임기기인 3DO의 출시기념식을 갖고 미국내 전
역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25억달러의 미국게임기기시장을 둘러싸고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금성이 이번에 선보인3DO는 기존의 닌텐도 세가제품과는 달리 용량이 32비
트로 2배나 크고 디지털 시그널로 그래픽이 선명한데다 음질 또한 CD사운드
와 같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외에 대화형이면서 입체감까지 즐길수 있어 출시기념식에 참석한 3백여
명의 딜러,소매상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회사는 게임기기를 빠른 시일내 보급시키기위해 일렉트로닉 부티끄 배바
지스 소프트웨어 에세트러등 전문체인 업체 3개사를 선정,1천여개의 장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에는 닌텐도 세가 파나소닉제품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데 금성
은 양질의 부품사용과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워 고가전략으로 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게임기기시장은 매년 큰폭으로 늘어나 내년엔 25억 오는 98년
엔 40억시장이 될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