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은 대체로 저가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주가가 낮은만큼 더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적을 것이라는 생각탓이다.

그러나 주가가 다른 주식이나 같은 업종의 비슷한 종목에 비해 현저히
낮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업상태가 악화되거나 취약한 재무구조등 회사형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주식은 증시상황이 호전,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해도 제대로 오름세
를 타지 못하고 주가하락기에는 다른 주식보다 먼저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증시가 폭발적인 활황세를 보일때는 이런 주식들도 급등, 그 어떤
종목보다 더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매물부족현상이 심화되는 대세상승기의 막바지국면에서
한번쯤 일어나는 흔치않은 현상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