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분야 무역적자가 4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의
77%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농림수산물의 수출은 20억8천9
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수입은 3배가 넘는 64억
2천8백만달러로 11.4% 증가해 무역적자는 43억3천7백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적자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38억5천6백만달러 대비 12.5%나 크게 늘
어난 것이다.
농림수산분야 무역적자가 이처럼 증가일로에 있는 것은 돼지고기등 국내농
산물의 가격수준이 높아 수출보다는 내수판매가 생산농가와 수출입업자에게
더욱 유리한 구조적 요인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정규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