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 청해성과 티베트(서장)내몽고 운남성 감숙성등 서
남북 내륙지방에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페스트가 발생, 적어도 4명이 사
망했다고 중국 정부가 10일 밝혔다.

중국 위생부는 이날 북경주재 외국대사관과 언론기관들이 중국의 페스트발
병 사실과 관련, 문의한데 대해 6~10월 사이에 이들 지역에서 페스트가 발병
돼 7명의 환자중 4명이 숨졌으나 당국의 긴급 방역조치로 인해 더 이상 확산
되지 않고 진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대사관들은 본국에 긴급훈령을 내 중구 내륙지방에 여행하는
자국민들의 페스트감염을 주의시키는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