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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아베 유키오씨 <일본 편의점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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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편의점업계의 산증인격인 아베 유키오(아부행남)씨가 한국능률협회
    초청으로 지난 7일 내한,국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그는 무리한 출점경쟁으로 부실점포가 양산돼 본사와 가맹점간의
    신뢰감이 없어진 것을 국내 편의점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도입 5년이 지나도록 누적적자와 매출부진에 허덕이는 국내 편의점
    업계가 개선해야 할 점은.

    "상황이 어려울수록 고급인력의 양성에 힘써야 한다. 특히 수퍼바이저의
    능력향상이 중요하다.

    개발담당자가 상권분석에 실패했더라도 수퍼바이저가 우수하면 어느정도
    회복시킬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연간교육프로그램을 작성하여 직능별로 다양한 교육을
    쉬지않는다"

    -지금 한국에서는 가격할인경쟁이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다. 편의점의
    할인경쟁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편의점에서는 할인판매가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에서도
    가격파괴바람이 불고 있지만 경기가 불황인데다 각 업체별로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이비슷해 가격에 대한 메리트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으므로 가격보다는 신상품이나 서비스개발
    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편의점의 주고객층인 청소년만으론 매출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1차식품 등 주부고객을 겨냥한 판촉행사가 늘고 있는데.

    "일본 편의점에선 오히려 점주나 고객의 전반적인 고령화가 문제되고
    있다.

    점주가 고령일수록 편의점의 운영이 수퍼와 비슷해지는데 이럴 경우
    편의점으로서의 특색이 없어진다.

    일본에서는 국민학생들에게 장난감 등을 나눠줌으로써 미래의 고객을
    잡아두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국내 편의점업계의 상품개발수준을 어떻게 보는가.

    "도시락문화가 발달된 일본과는 달리 한국은 집에서 직접 식사를 조리해
    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찬 등 메뉴어리식의 개발이 시급하다. 서적이나
    악세사리 등 비식품분야의 매출구성비도 너무 낮다"

    -한국에 편의점이 너무 빨리 도입되지 않았느냐는 회의도 있는데.

    "내생각으론 너무 늦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 3천
    달러시대에 편의점이 도입됐다.

    7천달라 수준에 도입된 한국의 경우 급성장은 가능했지만 중간의
    발전단계가 생략돼 혼란이 온 것 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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