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나 용산지역에 연건평 5만여평 규모의 대규모 중소기업 전용 무
역전시관이 오는 99년 들어선다.

서울시는 11일 서울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기술및 무
역정보등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국제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오는 99년까지 1
천5백여억원을 들여 부지 1만평, 전시장규모 5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무역전
시관을 건립키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우선 내년에 1억4천4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본계획을 수
립하고 부지매입과 설계를 마친 뒤 오는 96년부터 단계적으로 건설공사에 착
수, 99년 개관할 방침이다.

시는 전시장 건설계획은 시가 추진하는 마곡 상암등 5개 거점개발지구와 관
련은 없으나 이들 지구중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등 중소기업 관련단체가 밀
집돼 있는 여의도나 인근 용산지역에 건설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전시장내에 기업제품을 소개하는 전시관은 물론 국제회의장과 이벤트
행사장도 마련, 종합전시관으로서의 기능을 갖도록할 예정이다.

또 시는 1천5백억원의 사업자금은 민자유치를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인데 이
곳을 전시장 확보에 어려운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운영키로 했다

시가 추진하는 이 전시장은 대지 6만평 건평 19만평으로 지난 88년 개관한
한국종합전시장(KOEX)보다는 적은 규모이지만 사실상 중소기업 전용의 전시
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